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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2018-05-07

2018년 05월 숙소 02. 남산 프레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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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타입 : 게스트하우스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2가 37 2층 남산프레시하우스

객실타입 : 벙크룸, 더블룸, 트리플룸, 쿼드룸

부대시설 : 공용공간, 거실 주방, 테라스, 개별화장실

주변관광지 : 해방촌, 이태원, 남산, 명동, 인사동, 동대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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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숙소 소개 및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남산프레시하우스 호스트 강세욱입니다. 먼저 간단하게 제 소개를 드리면 대학교 졸업을 하자마자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 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숙박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또 부모님께서 임대업을 하셨는데 게스트하우스도 어떻게 보면 타인에게 방을 빌려주는 임대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잖아요. 보고 자란 게 있으니 숙박업을 시작할 자신감과 용기를 가질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사실 게스트하우스 운영도 오래 할 생각은 없었고 잠시 경험을 해보자는 취지였는데, 생각보다 운영이 잘 되고 저하고도 잘 맞아서 꾸준히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요.

오픈은 2016년 7월에 졸업을 하자마자 바로 시작했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남산타워 근처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예요. 지리적으로 경리단길, 해방촌을 인근에 끼고 있고 이태원도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또 서울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명동, 동대문, 강남 어디든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에요. 지하철 역이 걸어서 10분 정도로 조금 멀긴 하지만, 버스 정류장은 2분 거리에 있는 등 다른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이동이 불편하지는 않아요. 현재 객실은 총 8개로 2층 침대가 있는 더블룸 1개, 쿼드룸 2개, 트리플룸 2개, 더블룸 3개가 있어요. A type과 B type으로 나뉘어져 집 전체를 예약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인테리어 등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직접 다 공사했기 때문에 애정도 더 많이 가요. 덕분에 기존의 게스트하우스 스타일이 아닌 제가 생각하는 나만의 게스트하우스를 꾸밀 수 있었어요.

 

 

Q 남산프레시하우스는 A type과 B type으로 나뉘어져 개인뿐만 아니라 단체까지 다양한 타입의 여행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인 것 같아요.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왔나요?

일반적인 게스트하우스들은 방 단위나 도미토리로 객실을 나누어 고객들이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게 하거나, 더 저렴한 가격에 게스트들을 받을 수 있게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처음 컨셉을 잡을 때 좀 더 색다르게 해보자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아요. 저 또한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가면 레지던스를 잡자니 비용이 비싸고, 호텔을 잡자니 객실이 나눠져 있어 함께 모일 공간이 없더라고요. 이런 점을 감안해 내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면 개인을 받을 수도 있지만 단체손님 또한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남산프레시하우스를 만들게 되었어요. 그래서 A type과 B type에 각각 객실을 만들되, A type 혹은 B type 전체를 빌릴 수 있게 만들어 집 전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최대 수용 인원은 각 타입 당 최대 13명씩이에요. 그 덕분에 단체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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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산프레시하우스를 찾아주시는 주 고객층은 어떠한가요?

앞서 말했던 특징 덕분에 현재는 개인 고객보다 단체 고객이 더 많고, 특히 가족 단위 외국인들이 많이 오세요. 우리나라는 핵가족화가 되었지만 홍콩이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대가족 문화가 많이 남아있더라고요. 또 다른 숙소들을 찾아보니 이런 대가족이나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나 레지던스, 공간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최소 8명에서 10명 내외, 최대 13명까지 단체로 많이 찾아오세요.

나라 비율을 보면 동남아 쪽에서 찾아오시는 고객의 비율이 70~80% 정도 되고, 나머지 20%는 미국이나 스페인, 교포 분들이 가끔 찾아오세요. 명동이 근처에 있어 중국인 분들도 오시고요. 특이한 점은 일본 손님들은 아직 한 번도 찾아오신 적이 없으세요. 아무래도 일본 분들은 가족 단위로 움직이시기보다는 개별 여행을 추구하시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처음 오픈하고 나서 몇 달은 개인 고객들도 많았는데, 개인 고객들이 한 공간에 같이 계시면 트러블이 잘 일어나더라고요. 제가 숙소 근처에서 상주하고 있어 항상 숙소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냉장고 속 물품 같은 사소한 문제부터 공용공간에서의 예민한 감정 싸움 등을 컨트롤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런데 단체 고객들은 이런 부분에서 트러블이 일어날 일이 없기 때문에 단체고객 예약이 늘어나니 좀 더 편해진 것 같기도 해요.

 

 

Q 과열되는 숙박업 시장 속에서도 해방촌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꾸준히 숙소 운영을 하시고 계신데, 우리 숙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항상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이게 제일 중요한 것이라 생각해요. 1, 2년 숙소를 운영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기고, 경험이 생기니 이런 부분은 넘어가도 되겠지, 저런 부분은 신경을 안 써도 되겠지, 지금까지 별 문제가 없었으니까 하는 식으로 제 스스로 너무 편하게 생각하다 보면 누군가는 이 사실을 꼭 알아채게 되어 있어요. 말을 안한다고 해서 모르는 게 아니라 다 알고 있는 거죠. 그래서 내가 항상 손님 입장이 되어 초심을 잃지 말고 책임지고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저의 마인드가 숙소에 잘 녹아내려 손님들께도 매력적인 숙소로 다가가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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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숙소 내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요?

저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청결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숙박업은 잠을 자는 공간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그 공간을 항상 청결하게 하는 것은 기본인 거죠. 저는 혼자서 숙소 청소와 관리를 모두 하기 때문에 청소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려 체크인 시간을 오후 3시 이후로 설정해 놓았어요. 예전에 따로 사람을 써보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주인이 청소하는 거랑 사람을 쓰는 거랑은 디테일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늘 꼼꼼하게 청소하려고 노력해요.

두 번째 부분은 편의시설 그리고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이용하시면서 불편하신 부분이 없도록 먼저 챙기는 것이죠. 예를 들어 외국 분들이 한국에 오시면 언어가 안 통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숙소 이용이나 관광에 불편한 점이 없도록 기본적인 물품 설명서나 필요한 것들을 미리 세팅해놓아요. 세탁기나 리모컨 등도 일일이 설명해드리고, 영어, 중국어로 설명서도 만들어놨어요. 또 외국분들이 우리나라에 오시면 주로 지하철로 많이 다니시는데요, 지하철은 주로 12시가 넘으면 끊기더라고요. 그런데 단체손님들은 남이섬이나 에버랜드 등 서울에서 먼 거리를 많이 가시기 때문에 지하철 등 교통이 끊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택시를 타실 때 바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항상 새벽 2시~3시까지는 깨어 있는 편이에요.

또 체크인의 경우 오후 3시 이후라고 설정해 놨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해드려요. 새벽 체크인이나 청소가 빨리 마무리되면 얼리 체크인도 되고요. 체크아웃을 하더라도 짐 보관도 해드리고 쉬다 가시라고도 하죠. 장기 투숙하시는 분들이 사전에 일찍 체크인해도 되냐고 물어보시면 그 전날 예약은 아예 닫아놓기도 하고요. 그런 배려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 같아요.

 

 

Q 숙소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과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좋았던 점은 감사 인사나 선물 등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계셨을 때인 것 같아요. 제가 알아달라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혹 가다가 10팀 중 1팀은 꼭 편지를 써주고 가세요. 제 배려가 좋았다, 이런 부분이 고마웠다 라는 내용이 쓰여진 편지를 받으면 참 마음에 와닿고 이렇게 하길 잘했다는 뿌듯함과 보람도 느껴요. 그리고 간혹 가다 오시기 전부터 매일매일 연락해 여행 일정이나 궁금한점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은 꼭 선물을 사가지고 오시더라고요. 가실 때도 늘 숙소에 선물 하나 남겨두고 가시니 참 감사함을 많이 느끼죠.

힘든 점은 이 곳이 조금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저렴하게 임대를 얻을 수 있었지만, 항상 보수해야 할 곳이 생긴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다른 운영자 분들도 비슷하겠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제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나는 사람들과의 트러블이 참 힘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술을 드시고 가족끼리 싸움이 일어나 벽을 부수고 가신 고객도 있었고, 기물을 파손을 하신 분들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변상 책임을 물을 때 호텔처럼 정확히 따질 수 없어서 문제 해결이 힘들어요. 에어컨 같은 경우에도 최근에 교체를 했는데, 고장 난 이유가 방문 고객이 에어컨 사용하시는 방법을 몰라 안내된 전격 코드가 아닌 다른 곳에 연결해 망가졌거든요. 그런데 고의로 그러신 것이 아니라 모르셨던 거고, 어떻게 보면 제 설명이 미흡했다고 생각이 되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하지만 예상치 못한 지출이나 관리비가 나갈 때 힘들긴 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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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숙소에서 주차공간 제공, 파티룸 대여, 보조배터리 대여, 구급상자 및 물품 무료제공, 고객 맞춤 단체관광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계신데요, 이는 어떻게 생각하시게 되었고 그 효과는 무엇인가요?

구급상자의 경우 생각보다 평이 굉장히 좋아서 놀랐어요. 여행을 하며 걷다보면 발에 물집이 잡힐 수도 있고, 주방에서 칼 같은 걸 쓰다 손이 베일 수도 있으니 밴드나 간단한 소독 용품을 구비해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가져다 놓았는데 이런 것들을 구비하지 않은 곳들이 생각 외로 많나 보더라고요. 다녀가신 분들이 구급상자가 정말 좋다고, 센스 있다는 소리를 해주시는데 얼떨떨하고 그 정도인가 생각도 했어요. 호텔 등에서 카운터에 가면 응급 키트를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항상 “물어보면 제공해준다는 것” 자체가 고객에게는 부담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물어보거나 말하기 전에 미리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미리 구비되어 있으면 불편함 없이 알아서 사용이 가능하니까요. 그래서 구급상자는 반응이 정말 핫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세탁기나 건조기, 세제와 섬유유연제도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비치해놓는데요, 세탁기 사용 시에 혹시나 청결에 신경을 쓰실까 싶어 세탁조 청소하는 세척제 팩도 함께 제공해드려요. 고객들이 숙소 내 모든 부분은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을 많이 좋아하세요.

파티룸 대여는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파티룸을 인터넷에 찾아보니 게스트하우스와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단지 숙박만 하지 않고 그 안에서 친구들끼리 모임을 즐긴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요즘은 게스트하우스를 빌려 파티를 하는 경우도 많아요. 이 곳엔 주방도 있어 간단히 요리를 할 수도 있고 공간도 충분해 파티 장소로 적절하다고 느꼈어요. 저도 모임과 워크샵을 많이 참석해 보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더라고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과 최소한의 편의시설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손님이 없는 날엔 파티룸으로 운영을 해보자는 결심을 했어요. 또 한 가지만 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를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단체 관광 안내 서비스는 무료로 해드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가이드처럼 함께 돌아다니며 안내하는 것을 생각했는데, 오히려 제가 최소한의 정보와 매뉴얼을 드리면 직접 찾아가시는 게 더 편하실 것 같더라고요. 제가 만약 계속 같이 붙어 다니면 일정을 조율, 변경하는게 고객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안내 책자를 구해 드리거나 필요하신 정보를 요청하시면 맞춰서 제공하며 사진, 링크 등을 함께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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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에어비앤비에도 숙소를 판매하고 계신데, 슈퍼 호스트라니 놀라워요! 후기도 굉장히 좋은데 슈퍼 호스트를 달 수 있었던 나만의 비법과 팁을 하나 알려주신다면?

게스트하우스라는 것도 굉장히 작은 사업이지만, 어떤 것이든 나만의 기준과 철칙을 정해놓고 그것을 어기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비스 업이기 때문에 그 서비스 업에 충실해야 한다라는 기본적인 것만 잘 지키시면 돼요.

사실 슈퍼 호스트라는 것도 그런 거예요. 어떤 사람이 예약을 했을 때 그 예약을 내 편의에 의해서 취소할 수도 있겠지만 나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해 취소하지 않고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 내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맞춰 가는 것이 서비스업의 일종이잖아요. 제 기준과 철칙대로 하니까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팁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항상 손님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거예요. 객실 정리를 다 해놓고서도 저도 사람인지라 실수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손님이 오시기 전에 늘 두, 세 번 체크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연락이 오면 바로바로 응답을 드리는 것, 이게 제일 중요해요. 제가 새벽에 자다가도 답변을 바로 하는 이유가 어떻게 보면 외국은 우리나라랑 시차가 다르고 그 사람들은 예약을 바로 하고 싶은데 답변이 안 오면 그 사이에 다른 곳을 예약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저도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하는 편이에요.

 

Q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시는데 언어 소통은 주로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사실 영어를 그렇게 잘 하는 편은 아니에요. 제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 학교에서도 영어를 쓸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번역기를 잘 이용해요. 번역기를 이용할 때 미리 번역기를 사용해서 대화하는 점을 고객에게 알리고 외국어를 잘 못하니 혹시나 오해하지 말라, 잘 이해를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를 시켜드려요. 만약에 이해를 못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말씀해달라고 하면서 서로 맞춰가기도 하고요. 그렇게 하면 영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잘 몰라도 걱정 없이 대화할 수 있어요. 그리고 숙소에 오셨을 땐 얼굴을 마주 보면서 번역기를 사용하는건 예의가 없어 보인다 생각해서 영어로 기본적인 설명을 다 해드리고, 이해 못한 부분이 있으면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해서 바로바로 답변을 보내주겠다고 하고 있어요. 숙소 설명할 때 에어컨이나 보일러, 냉장고 등 별로 어려운 설명은 없어서 10~15분 정도만 하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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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 숙소의 홍보방법과 주 예약 경로는?

예전에는 지인들이 도와주셔서 SNS나 블로그를 활용해 홍보를 몇 번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별로 없었어요. 아무래도 내국인만 상대하는 업이 아니고 외국인들도 상대해야 하니 국적이 다양하잖아요. 그래서 홍보가 힘들더라고요. 또 예전 중국 관련 업체에서 홈페이지에 홍보해줄테니 맡겨보지 않겠느냐 해서 잠시 맡겨봤는데 그렇게 효과가 있는 것 같지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이런 곳에 맡기지 말고 자연스럽게 오시는 분들께 더 신경 쓰고 충실하게 대하자 라고 마음먹었어요. 어떻게 보면 저는 후기가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봤어요. 후기가 숙소 예약 시에 제일 중요하니까요. 그렇다고 따로 후기 관리나 잘 써달라고 요청을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숙소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다 다르고 너무 좋은 후기만 있다고 해서 좋은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왜냐면 좋은 후기만 있으면 이 사람은 마케팅을 위해서 일부러 안 좋은 후기는 안 받거나 삭제했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손님들의 솔직한 내용을 다 듣고 싶어요. 손님들이 불편해하시는 점들은 숙소에 잘 반영하면 숙소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다른 분들이 객관적으로 우리 숙소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어 우리 숙소 스타일에 맞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기회가 되는 거죠. 너무 좋은 모습만 보이다 보면 사람들은 항상 실망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따로 후기에 신경 쓰기보다는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좋은 후기를 쓸 수 있도록 손님들께 최선을 다해요. 그 결과 다녀가신 분의 70~80%는 후기를 꼭 작성해주시고 30% 이상이 재방문도 해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느껴요.

예약은 주로 홈페이지 직접 예약과 에어비앤비로만 받고 있어요. 혼자서 숙소 운영을 하다 보니 여러 채널에서 예약을 받고 관리하는 것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ONDA 실시간 예약창을 정말 잘 사용하고 있어요.

 

 

Q ONDA 서비스는 어떻게 사용하게 되셨고, 사용하시면서 어떠셨나요?

제가 처음 홈페이지 제작을 할 때, 홈페이지 제작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에서 바로 예약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예전 펜션 같은 곳에 놀러갈 때 보면 대부분 무통장 입금식의 시스템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운영하게 되면 돈을 지불하고 환불 받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결제 시스템을 굉장히 중요하게 고려했죠.

그래서 이것 저것 프로그램을 찾다 지금의 ONDA를 발견하게 된 거예요. 이 시스템이 사람들 평도 굉장히 좋았고, 친구들과 이 시스템을 도입해보면 어떨까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다들 괜찮다는 말을 했고 , 구조도 깔끔하고 필요한 기능만 쏙쏙 들어있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할 것 같아서 시작했어요. 무엇보다 시스템이 한국적인 것에 맞춰져 간단명료하게 잘 되어있더라고요.

내가 원하는 대로 요구 사항을 수정할 수 있다는 부분도 장점이에요. 또 문제가 생겼을 때 채팅창으로 문의를 하는데 다른 곳들은 항상 전화로 문제가 생겼다 말해도 바로 해결되지 않고 며칠 넘게 딜레이가 되거나 하는데 ONDA는 1시간 내로 채팅창으로 답변이 오는 경우가 많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니까 그런 부분이 저는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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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숙소 주변 볼거리나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관광지는 남산타워예요.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고 한 번쯤은 꼭 가볼만한 곳이죠. 특히 저희 숙소에서 남산타워까지는 도보로 20분이면 올라갈 수 있어요. 물론 케이블카로 갈 수도 있지만 전 여행하면서 현지 문화를 느끼는 것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주택가를 지나 올라가면서 여행객들에게 이 곳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꼭 걸어 올라가 보시는 걸 추천해요. 다른 추천 장소는 이태원이나 경리단으로 요새 가장 핫한 곳이자 트렌드를 잘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사람들이 많은 곳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맛집도 생각보다 많아서 한 두 곳만 추천해 드리긴 힘들지만, 몇 가지만 추천해 드리자면 먼저 레호이라고 쌀국수 집이 있어요. 티비에도 몇 번 나온 곳인데 쌀국수와 특히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가 너무 맛있어요. 친구들에게 항상 추천해주는데 너무 맛있다고 다시 방문하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맛집이에요.

그리고 저희 숙소에서 1~2분 거리 아래로 내려가면 치맥라이프라는 치킨 맛집이 있어요. 치킨도 외국 분들이 웬만하면 좋아하시는데, 이 곳은 닭다리살로만 치킨을 만들어서 닭가슴살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면 좋아하세요. 이 집 아래 피자나 햄버거 집도 유명한 곳이 많은데요, 특히 수제 버거 가게 중 티비에서 내장파괴 버거로 유명한 <자코비 버거="">도 괜찮고요, <보니스 피자="">라고 이 동네에서 제일 유명한 피자집이 있어요. 그곳은 항상 웨이팅이 1~2시간 걸리는데, 테이크아웃이 가능해서 오랜 시간 동안 대기하지 마시고 포장해오셔서 숙소에서 드시라고 말씀드려요.</보니스></자코비>

숙소가 위치한 해방촌의 매력은 독특함과 편안함 같아요. 강남이나 서촌 등 요즘 뜨는 동네는 각각 빌딩 숲이나 한옥마을 등 특색이 있잖아요. 해방촌도 해방촌만의 매력이 있어요. 요즘은 단독 주택이 흔하지 않은 데다가 외국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니 특색 있을 수밖에 없죠. 제 친구들이 항상 이 곳에 오면 신기하다고 말해요. 이태원은 너무 상업화된 느낌이라면 해방촌이나 경리단은 기존의 주택가와 새로운 공간이 잘 어우러져 나름의 힙한 느낌을 가진 공간이여서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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