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소타입 : 게스트하우스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49번길 38(대청동 2가) 케이(K)79게스트하우스&호스텔
객실타입 : 여성/남성 도미토리, 패밀리룸
부대시설 : 카페테리아, 세탁시설, 무료 짐보관서비스, 여성전용 뷰티존, 자판기&매점
주변관광지 : BIFF거리, 국제시장, 부평 깡통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용두산공원, 광안리해수욕장


Q 안녕하세요. 숙소 소개 및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남포동(광복로)에 위치한 K79게스트하우스 운영자 김상희입니다. K79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관광객 모두에게 편안한 휴식과 충전을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로써 게스트들 간의 편안한 왕래와 교류를 가능케 하는 공용공간 그리고 부산 여행에 있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객실 수는 총 17개이며 수용인원은 도미토리 73명에 해당합니다.

Q K 79는 프리미엄 게스트하우스라고 소개해주셨는데, 프리미엄 게스트하우스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에서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등급 혹은 시설이 법이나 규약으로 명확하게 제시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기존 게스트하우스보다 좀 더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프리미엄 게스트하우스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첫 번째, 고객의 안전을 위한 최대한의 설비를 마련하기 위해 K79 게스트하우스 건물을 건축할 당시 모든 소방법과 관련한 안전시설에서의 표준을 준거해 건축했습니다. 두 번째는 기존 게스트하우스 서비스를 그대로 승계하지 않고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이를 이용하는 단계에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한다는 모토를 실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K79는 일반적으로 작은 공간을 활용해서 투자 비용 대비 효율을 올리겠다는 수익모델의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라 고객이 낸 비용 만큼의 가성비와 만족도가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겠다는 저희의 목표를 반영했습니다.


Q K79 게스트하우스의 이름은 어떻게 지으셨는지 이유가 궁금해요.
K79게스트하우스 이름을 지을 때 특정 타겟을 잡을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게스트하우스라는 의미 자체가 문화, 인종, 국적, 여행의 목적을 다 초월해 여행자들과 어울리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 위한 공간이잖아요. 그래서 한국에서 좋은 친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고 싶어 우리가 흔히 언어유희로 사용하는 79(친구)와 한국(Korea)의 K를 합쳐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좋은 친구로 남고 추억을 공유하자는 뜻에서 ‘Korea 친구’라는 뜻의 ‘K79’라고 이름을 짓게 된 거예요.
그리고 비하인드로는 이 게스트하우스에 함께 참여하신 한 분이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님이세요. 영화 “친구”에 나오셨던 배우가 현재 K79게스트하우스의 실장님으로 계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Q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첫째는 숙박업소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요소를 고객에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가, 두 번째는 이 게스트하우스라는 숙박문화 자체를 기존에 이용하던 분들과 이용하지 않던 분들 모두가 만족하실 수 있도록 어떻게 고객들을 잘 이끌고 안내하며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드릴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Q 다른 게스트하우스와 달리 뷰티존, 카페테리아, 자판기와 매점 운영 등 독특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계신데요.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셨고 어떻게 실행하시게 되었나요?
맨 처음 숙박업소를 열기 전에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건축적 설계였어요. 공간마다 게스트들이 원하는 것들을 잘 담아내기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의 의견 수집을 먼저 시작했죠.
일반적으로 화장실에 거울 하나 드라이기 하나 배치되어 있는 게 대부분이지만, 그것보다는 잠시 머물러도 본인의 방에 한 번쯤은 있었으면 하는 화장대와 장식 그리고 인증샷 하나를 남기더라도 예쁘게 남길 수 있는 인테리어를 만들고 싶어서 뷰티존을 따로 만들었어요. 또한 드라이기나 고데기를 설치할 때도 단순히 저렴한 제품이 아닌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좋은 제품으로 배치했고요.
사실 게스트하우스의 물품, 비품의 도난량이 워낙 많고 정기 지출에 해당하기 때문에 고가의 비품을 배치한다는 것이 사업주 입장에서는 망설여질 수 있지만 비용보다는 우리 숙소를 이용한 손님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멀리 봤을 때 더 좋을 것 같아 최대한 좋은 제품을 배치하려고 노력했어요.
또한 샤워실과 화장실의 경우에도 청소의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해도 좀 더 고급스럽게 연출하려 했고, 사물함은 도난 위험이 없도록 잠금장치가 잘 구성된 가구들로 배치해두었죠.
이 모든 편의들은 여행 오시는 분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만족도 높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니 제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K79게스트하우스의 미래를 그려본다면?
저희는 K79를 부산 여행의 커뮤니티 장으로 만들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소매, 비품 판매, 환전에 대한 허가까지 모두 받아둔 상태예요. 숙소 1층에는 숙소 이용자 외에 모든 부산 여행자들이 이용 가능한 공용 카페를 오픈하는 거죠. 거기에 환전소와 여행 정보 센터 그리고 비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어요. 이를 통해 부산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모든 여행자들이 보다 자율적으로 소통하고 부산 여행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Q 게스트하우스 홍보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시며, 주 예약 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오픈 초반에는 단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시기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먼저 내실을 다지자는 의미에서 홍보를 자제했어요. 그 이후 숙소가 조금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때에는 체험단을 모집하거나 블로그 마케팅을 조금씩 해보았고요.
하지만 가장 운이 좋은 것은 스텝들을 정말 잘 만난 거예요. 온라인 소셜 마케팅에 관련해서는 스텝들이 직접 주인의식을 가지고 운영해주고 있고 숙소 내에서도 손님들께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 친절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실제로 스텝들의 영향으로 각종 SNS에 후기가 좋게 올라와 그걸 보고 많은 분들이 저희 숙소를 찾아주시기도 하셨고요.
그 외에 요즘은 판매 사이트들의 위력이 커지다 보니 저희도 해외/국내에 있는 다양한 OTA들을 통해 예약을 많이 받고 있어요. 외국 사이트의 경우에는 부*닷컴의 비중이 생각보다 높은데요. 아무래도 후결제다 보니 손님이 부담 없이 예약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노쇼 비율도 많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는 노쇼 부담을 항상 안고 가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죠.




Q 부산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창업하는 사람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내용이나 조언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소위 대한민국 숙박업소 중 숫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아마 모텔일 겁니다. 모텔은 고객과 맞닿는 접점이 적고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간이 제약적이에요. 이에 비해 비싼 호텔들은 24시간, 고객중심제로 되어 있고요. 게스트하우스는 대형 업체가 오픈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소규모 자본 투자나 건물을 소유하신 분들이 수익 창출 모델로 작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이런 숙박업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나갈지 잘 고려하셔야 해요. 다만 시장상의 게스트하우스 수익모델 정보만 믿고 오픈한 많은 게스트하우스들이 현재 폐업을 하고 있는 상태임을 잘 알아두셔야 해요.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은 환경적인 요소에 따라 멈추기도 하니까요. 예를 들어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연 게스트하우스는 사드가 터지니 1년간 못 버티고 문을 닫으신 분들이 많죠. 숙박업이 예측을 할 수 없는 시장이긴 하지만 만약 창업을 할 당시에 서비스에 대한 방향성이나 상품성에 대해 업주분들이 조금만 더 고민을 하신다면, 외부환경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어 좀 더 안정감 있는 사업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단순히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숙소에 적용시켜야지라고 생각한다면 10개 중 6~7개는 실패사례가 될 겁니다. 그 실패가 창업 자체 기반을 뒤흔들 정도의 리스크가 되는 것을 막으려면 업주가 운영에 대한 끊임없는 학습과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Q ONDA 서비스는 어떻게 사용하게 되셨고, 사용하시면서 어떠셨나요?
ONDA를 사용한 가장 큰 이유는 기존에 객실 관리와 판매가 너무나도 어려웠기 때문이에요. 최근에는 판매 채널을 통한 예약률이 점점 높아지면서 그만큼 새로운 판매 채널 사이트도 많아졌어요. 판매채널을 늘려갈수록 여러 채널을 관리하는게 너무 힘들어지고 점점 오버부킹도 많이 발생하는 거예요. 그러다 ONDA를 이용하면 여러 예약사이트들의 관리와 판매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초반에는 사용법이 어렵게 다가와 개별로 관리하다가 과거부터 ONDA를 잘 사용해온 업체들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꾸준히 유지가 되거나 상승세가 되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ONDA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타 업체의 경우 프로그램 사용 시 수수료가 발생하고 본사 직원과 컨택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ONDA의 경우 예약 관리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다른 업체들을 압도할 정도로 바로바로 연결이 잘 되어서 저희한테는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효율성이나 방향성 면에서는 ONDA를 알고 있는 업주들이라면 그 가치를 누구나 인정하고 있을 거예요.
Q 마지막으로 숙소 주변 볼거리나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K79가 위치한 남포동 일대는 부산에서 핵심 관광 지역 중 하나예요. 여행에서는 단순히 먹느냐, 보느냐, 사느냐 이것이 핵심인데 남포동은 특히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관광지역인 것 같아요. 또 도매시장 등 다양한 종류의 시장들이 많아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살거리도 제공하고 있고요.
맛집을 추천드리자면 정식과 백반류의 음식점들이 의외로 발군의 성능과 효율을 냅니다. 보통 사람들이 부산 음식을 말할 때 밀면, 돼지국밥 등 단메뉴를 많이 생각하시잖아요. 하지만 불고기 백반, 순두부찌개 등 정식 메뉴를 보시게 되면 가격은 5~6천 원 정도의 냉면 가격과 비슷하지만 그 안에 반찬들이 정말 잘 나와요. 그래서 부산에 오시면 밀면이나 곰장어 등 유명한 메뉴들도 좋지만 다양한 백반집 투어도 꼭 한 번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