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화면 돌아가기

Interview

2019-02-09

2019.02월 숙소 01. 속초 화이트스테이션 호스텔

DSC04412.jpg

 

숙소타입 : 호스텔

주소 : 강원도 속초시 미리내길 17-1

객실타입 : 2인실, 3인실, 4인실, 6인실

부대시설 : 가습기, 루프탑, 공용주방, 휴게실, 카페, 주차장, 조식 제공 및 카페 할인 등

주변관광지 : 속초 해수욕장, 외옹치 해수욕장, 조도, 대포항, 속초 등대전망대 등

 

 

Q 안녕하세요. 숙소 소개 및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남편) 안녕하세요, 저희는 속초에서 화이트스테이션 호스텔을 운영하는 부부 최영, 박영미라고 합니다. 저희 화이트스테이션 호스텔은 2017년 10월에 오픈했고, 객실 타입은 2, 3, 4, 6인실으로 총 10객실이 있어요. 6인실의 경우 도미토리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전 객실 모두 화장실을 포함한 개별룸이랍니다.

처음 숙소 오픈 시 도미토리에 관한 생각은 해보았지만 공유 객실이 신경쓰이는 분도 있고, 6인 객실을 단독으로 제공하면 가족이나 단체 고객에게 좋을 것 같아 대형 객실인 가족실로 만들었어요.

호스텔 2, 3층에는 휴게공간과 옥상 루프탑을 만들었고, 1층에는 블랙스테이션이라는 카페를 함께 운영해 저희와 소통하고 싶으신 분들은 1층에 오셔서 휴식을 취하시는 편이에요.

최근엔 20대 후반에서 3, 40대의 젊은 직장인 분들도 남을 신경쓰지 않고 힐링을 즐기러 많이 찾아오시더라고요.

 

 

 

 

Q 원래 직업을 벗어나 어떤 생각으로 처음 숙박업 창업을 결심하셨어요?

남편) 숙소를 오픈한 계기는 정말 우연했죠. 원래는 제가 커피를 좋아해 회사생활 중 집에 로스팅 기계를 두고 10년 정도 커피 공부를 했어서, 처음엔 카페 창업을 생각했어요.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커피 시장이 대형화되고, 속초 지역 특성상 바닷가 근처로 손님이 모여 대부분 맛보다는 분위기를 중시한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수도권과 속초를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유동 인구가 1.5배 늘어났고 그때 창업 결심을 했죠.

아내) 그렇다고 카페만으로 수익이 나지는 않으니 이와 동시에 운영 가능한 수익원을 고민하다 우연히 게스트하우스 창업 카페를 가입하면서 숙박업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저희 둘은 속초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속초에 새로 숙박업소와 카페 등을 창업하는 대부분이 속초 사람이 아닌 외지 분들이세요. 우리가 속초 토박이인만큼 이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는데 속초인이 운영하는 숙소가 없다는 안타까움과, 고객과의 소통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뛰어들게 되었어요. 원래는 카페를 주 사업으로 생각했지만 숙소 오픈 1년이 넘은 지금은 호스텔이 메인이고 카페는 하나의 휴게실이 되었네요. (웃음)

 

 

IMG_4392

IMG_4385

IMG_9677

 

 

 

Q 독특한 형태의 가족형 숙소, 속초 화이트스테이션 호스텔만의 차별점은?

아내) 숙소 간판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족형 호스텔&게스트하우스’를 강조했어요. 저희도 아이가 둘 있는데, 네 식구가 놀러갈 때면 숙소 잡기가 제일 힘들었거든요. 예를 들자면, 호텔은 주로 2인 기준이라 입실이 쉽지 않고, 콘도나 펜션은 가격적인 부담이, 리조트는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경우가 많아 주변에 즐길 거리가 적다는 단점이 있었죠.

이러한 불편한 점을 해소하고자 총 4~5년 정도 준비 기간을 가지고 건물 설계부터 고민하여 신축했어요. 건물은 복도에 객실과 객실 사이 문이 정면에 바로 보이지 않게끔 교차된 디귿(ㄷ)자 형태로 지어, 초기 계획보다 객실 수는 줄었지만 답답함이 없어 고객 만족도를 높였고요.

옥상의 루프탑에 오르면 설악산, 울산바위, 청초 호수를 볼 수 있어 저녁 노을이 질 땐 더욱 멋진 광경이 펼쳐진답니다.

남편) 또 속초가 관광지임을 고려해 호스텔 위치를 시내로 정했는데 특히 10분 거리에 해변이 있어 고객분들이 여름에 물놀이를 많이 가세요. 이때 해변에 다녀오셔서 모래 등을 씻고 객실로 들어갈 수 있도록 1층에 족욕장을 설치했죠. 물을 매일 교체해 힘들긴 하지만, 고객분들이 덕분에 객실을 청결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많이 좋아해주셔서 저희도 즐겁답니다.

주변에 모텔촌이 있긴 해도 가족에게 모텔은 좀 어울리지 않잖아요. 저희는 이런 숙소와 큰 금액 차이는 없지만, 더 합리적이고 깔끔히 숙박할 수 있어요.

 

 

 

 

Q 게스트하우스 ‘화이트스테이션’과 카페 ‘블랙스테이션’의 이름 뜻이 궁금해요.

아내) 사실 이름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어요. 워낙 전국적으로 숙박업소들이 많으니 이름이 겹치지 않으려 지을 때마다 온라인에 검색을 했는데, 괜찮다 싶어 찾아보면 이미 다 있는 이름이더라고요. (웃음)

우리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숙소명에 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이 떠올랐어요.

저희는 숙소와 카페를 함께 할 생각이니, 커피의 색을 따서 카페는 ‘블랙 스테이션’, 숙소는 깔끔한 분위기의 ‘화이트 스테이션’으로 이름을 지어보자고 한 후, 검색해보았는데 다행히 겹치는 곳이 없어 금방 결정할 수 있었어요. 이 덕에 고민할 필요 없이 건물 외관도 모두 흰색으로 꾸밀 수 있었답니다. 필리핀 보라카이에 화이트비치스테이션(해변 이름)이 있다고 하는데 그곳과 헷갈리지는 않겠죠?(웃음)

 

 

IMG_4398.jpg

 

 

 

Q 속초 토박이가 말하는 속초! 속초만의 매력과 자랑거리는 무엇일까요?

아내) 속초는 바다, 산, 호수 그리고 온천도 있어 국내외적으로 정말 독특한 지역이에요. 이렇게 ‘없는 것이 없는’ 자연환경이 가장 큰 매력이자 자랑거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속초엔 주로 힐링을 목적으로 자연환경을 보러 오시는 고객분들이 많으신데요. 앞으로도 속초에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더 많아진다면 한 번 오셨던 분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남편) 저희가 속초를 자랑하기도 하지만, 손님이 먼저 어디를 가보면 좋은지 물어보시기도 해요. 먹기리 얘기가 80% 이상이긴 한데, 특히 수산물을 많이 드시러 오시는 것 같아요. 같은 어종이라도 속초는 산지이니 더 신선하고, 저렴하게 드실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속초가 옛 피난민 수복 지역이라 함경도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아바이마을의 함흥냉면, 아바이순대 같은 함경도 음식과 막국수도 유명해요.

마지막으로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는 어느 곳을 가더라도 입장료가 있지만, 속초는 설악산 국립공원을 제외하고는 바닷가 절벽 둘레길, 등대전망대 등 대부분 관광지가 무료 입장이에요. 속초 최고!

 

 

 

 

Q 숙소 운영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문제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하세요?

아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성수기에 있었던 오버부킹(중복예약) 문제가 아닐까요?

예약자 두 분의 성함이 똑같아서 발생한 해프닝이었는데, 정말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을 내어 드려야 되나 싶을 정도로 가장 당황스럽고 어려운 사건이었어요. 그 이후로는 예약이 중복되지 않도록 계속 철저히 확인한답니다.

고객의 표정이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혹시 불편한가 싶어 더 신경쓰게 되는 것 같아요.

남편) 숙소 운영으로 수입이 생긴 만큼, 숙소의 불편한 점도 빠르게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 계속 재투자하고 있는데요. 먼저 계절별로 맞춤 이불을 준비해 시기에 알맞는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하려 했어요.

또 바닥난방과 시스템에어컨으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고객에 따라 차이가 있잖아요. 특히 겨울은 난방 시 공기가 건조하고 답답할 수 있으니 객실마다 가습기를 마련했어요. 이 점은 제가 호텔이나 다른 숙소를 방문했을 때 느꼈던 불편사항이기도 해서, 최대한 고객이 편히 쉬고 가실 수 있도록 배려했답니다. 고객분들이 즐거워하시면 저희도 기분이 더 좋아지니까요.

 

 

IMG_4372.jpg

 

 

Q 후기 중 사장님 부부가 정말 친절해서 좋았다는 내용이 많이 보여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세요?

아내) 저희가 다른 숙소에 비해 특별히 친절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다녀가신 고객분들이 친절하다고 하시니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웃음)

손님들께서 이곳에서 푹 쉬고 기분 좋게 돌아가시는 걸 볼 때마다 항상 ‘친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늘 손님이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최대한 잘 대답하고, 항상 웃으며 응대하려 하죠. 또 시리얼, 토스트 등을 조식으로 제공하는데, 시간이 안맞아 못 먹으면 괜히 아쉽잖아요. 그래서 조식은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저녁 늦게 미리 준비해둔 뒤, 밤부터 다음날 퇴실 전까지 자유롭게 드실 수 있도록 했어요.

화이트스테이션은 가족형 호스텔이니만큼 아이를 데려오시는 가족분도 많으신데, 카페에 진열된 음료 색이 예뻐서 그런지 항상 그곳에서 아이들 시선이 떠나지 않더라고요. 그걸 본 후로는 아이들 음료도 따로 준비해 제공하고, 카페 메뉴는 마시고 싶은 잔수 만큼 무제한 10% 할인해드려요.

저희가 객실단가를 높게 책정하진 않았어요. 그만큼 화려하지도 않고, 아직 부족한 점이 참 많은 숙소라 더 열심히 보완하고 가꾸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할 때가 참 많거든요. 그런데 저희의 노력하는 모습을 고객분들께서 먼저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 다시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Q 속초 화이트스테이션 호스텔은 사람들에게 어떤 숙소로 기억되고 싶나요?

아내) 저희 숙소를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방명록을 정말 열심히 써주시고 계세요. 그분들께서 언젠가 다시 오셨을 때 직접 쓰셨던 글을 보고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편안함, 레저의 장소도 좋지만 그런 것 있잖아요. ‘그 집 괜찮았는데 왜 없어졌지?’ 할 수 있는, 그 자리 그대로 남아있길 바라고 시간이 흘러도 계속 생각나는 장소 말이에요.

남편) 물론 한 번 오셨던 분들이 ‘속초는 무조건 여기지!’하며 숙소 선택에 고민 없이 저희를 다시 찾아오시면 좋겠지만, 새로운 숙소에서 자보고 싶기도 할 거예요.

굳이 화이트스테이션에 머물지 않으셔도 괜찮으니 지나가다가 어, 여기! 하고 들러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친근한 곳이 되면 좋겠어요. 저희와 얼굴 마주보고, 지나치다 편안하게 인사 나누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다달이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러 번 찾아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저희가 재방문하시면 잘 기억하고 카페 메뉴도 무료로 제공해드리니 제가 직접 로스팅한 커피 맛보러 오세요.(웃음)

 

 

DSC04382

IMG_4389

IMG_9652

IMG_9653

 

 

Q ONDA 서비스 가입 계기와 직접 이용해보신 소감을 말하자면?

남편) 숙소 창업 초기에 예약관리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끼고 게스트하우스 창업 관련 카페에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ONDA 예약관리프로그램에 대해서 알게 되어 바로 가입했어요.

ONDA를 사용하던 도중 주변에서 다른 사이트나 프로그램을 추천해주셔서 사용해보기도 했는데 특별히 바꿀 이유는 없더라고요. 이미 ONDA에 필요한 기능이 모두 있기도 했고, ONDA 프로그램은 자체적으로 계속 업데이트도 진행되는 등, 꾸준히 발전해나가는 서비스라는 걸 느꼈거든요.

아내) 또 ONDA는 전용 앱이 있어 모바일로도 편리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죠. 특히나 예약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앱에서 방막기, 방열기를 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이 가장 유용해요.

그리고 저희가 입실 당일 오전에 고객분들께 숙소 정보나 주차장 지도 등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드리는데, 이때 ONDA의 자동 문자 발송 기능을 편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숙소 근처 숨겨진 볼거리나 맛집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려요!

남편) 저희 화이트스테이션 호스텔은 속초 버스터미널과도 가깝고 시내에 위치하다 보니 대부분의 관광지를 도보로 다닐 수 있어요. 특히 10분 거리 내의 속초해수욕장, 중앙시장, 대포항 등을 가장 많이 가시고, 15~20분 정도 걸어가시면 아바이마을도 보실 수 있어요. 아바이마을에서 갯배를 타면 동명항 근처로 그 길이 연결되어서 차량 없이도 충분히 관광이 가능합니다. 또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외국분들이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는 장면이 나왔는데, 매스컴의 영향 때문인지 설악산 관광객도 많이 늘어났더라고요.

그리고 속초하면 회잖아요. 동명항 회센터는 속초 어민분들이 작은 배를 타고 근해에 가서 직접 잡아오는 횟감이 바로 들어와요. 들어온 횟감은 회센터 앞에서 즉시 경매가 이루어지고, 경매 후에는 각 횟집으로 가져가니 싱싱할 수밖에 없죠. 물론 동명항 안의 횟집에서 바다를 보며 드시는 것도 좋지만, 회를 포장하면 더 저렴하고 편하게 드실 수 있어서 포장 후 숙소로 가져오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동명항보다 좀 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바이 회센터에서도 신선한 회를 즐길 수 있답니다.

 

 

매거진 뷰어로 전체보기 <<

숙박산업 최신 동향, 숙소 운영 상식 등 숙박업의 유용한 정보들을
이메일로 짧고 간편하게 만나보세요!
위클리온 구독신청
ONDA

호스피탈리티 테크를 선도하는 기업, O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