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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2019-06-13

2019. 06월 숙소 02. 제주 D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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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타입 : 독채펜션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포동서로70번길 58-18

객실타입 : D1250 프라이빗 하우스(침대방 3, 화장실 2, 거실, 주방, 로프트)

부대시설 : 바베큐, 야외 수영장, 야외 데크, 실내 루프탑, 썬베드, 파라솔 등

주변관광지 :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천제연폭포, 중문색달해수욕장, 한라산전망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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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숙소 소개 및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프라이빗 하우스 D1250을 운영하는 김양미라고 합니다. 이 장소는 전에 있던 건물이 다른 이름을 달고 운영하던 숙소였는데, 제가 직접 이곳의 리모델링을 맡아서 현재 D1250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리뉴얼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숙소가 D1250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오픈한 지 약 3년 정도 됐네요.

저희 D1250은 독립된 1개의 독채 펜션으로, 오직 단 한 팀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하우스예요. 건물은 룸 3개와 큰 거실 하나, 2개의 화장실, 2층의 실내 루프탑으로 구성되어 있고 야외 데크와 바비큐 시설, 야외 수영장도 따로 마련했죠. 기준인원은 최소 6명인데, 투숙하시는 분들이 모두 침대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침대를 더블 침대와 이층침대까지 합쳐서 총 5개를 두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로 수용할 수 있는 인원도 12명까지 가능하고, 필요시에는 추가로 이불도 제공해드리고 있답니다.

 

 

 

Q 제주도 안에서도 이 숨겨진 곳을 어떻게 발견하셨고, 어떤 영감으로 숙소를 디자인하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원래 CF 광고 분야에서 15년 정도 일했는데, 제주도 로케이션 매니저를 맡아 업무상 제주도에서 좋다는 장소는 다 돌아다녀 봤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이 장소를 발견하고 이곳이 마음에 무척 들어 기존 이 자리에 있던 건물을 자체 리모델링 후 D1250을 오픈하게 되었답니다. 여긴 나무와 숲 등 주변 조경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숲에 온 것 같으면서도 먼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에요. 경치가 좋음은 물론, 숙소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시내가 있을 정도로 입지 또한 좋은 곳이죠.

그래서 이 공간을 보고 한 팀이 머물기에 딱 알맞는 장소라고 생각을 해 프라이빗 하우스로 꾸며볼까 하는 계획을 실천할 수 있었어요. 제가 인테리어를 전공하진 않았지만 최대한 프라이빗한 느낌을 내고 싶어서 지금의 인테리어가 나온 것 같아요.

만약 D1250이 여러 채의 건물이거나 몇 개의 단지로 된 리조트라면 외부에서 다른 사람이 들어오거나 객실이 보일 수 있을 텐데 저희는 건물도 단 1채, 출입구도 딱 하나밖에 없어서 오로지 한 팀만이 타인의 방해를 전혀 받지 않고 이용하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D1250은 건물의 모든 창이 통유리로 오픈되어 있어요. 이곳에 오신 분들이 여기서 좀 더 자유롭다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탄생한 인테리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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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D1250의 로고도 참 독특하고 예뻐요. 이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나요?

이름의 뜻은 거창하지 않아요. 단지 숙소가 위치한 주소인 이곳 대포동의 앞글자를 딴 알파벳 D와 1250번지를 합쳐서 D1250이라는 이름이 나온 거예요. 단순하죠? (웃음)

저희 로고는 아직 만든 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제주도의 정낭을 심볼화해서 만들었어요. 제주도 정낭은 제주도 전통 가옥의 대문 역할을 하는 세 개의 나무 기둥인데요. 이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기호이기도 해요. 그래서 저희 D1250도 제주도에 위치한 숙소이니 이 기호를 조금 변형해서 로고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지금의 로고가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또 하나 숨겨진 이유는, 사실 D1250이 이곳 한 곳뿐만 아니라 다른 곳까지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 여기를 1호점으로 시작해 나중에 제주도의 동서남북 어느 곳이든 다른 지점을 오픈했을 때, 공통된 로고를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고 제작하게 된 거죠.

 

 

 

Q D1250과 같은 독채 펜션만의 장점은 무엇이고, 여기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공간은 어디인가요?

아무래도 독채이다 보니 프라이빗함이 가장 큰 장점 아닐까요? 저희는 특히 단 1동밖에 없기 때문에 공간이 널찍하고 여유로워서 다른 곳보다 더 편안하게 쉬다가 가실 수 있다는 점도요. 이 덕분인지 한번 다녀가셨던 분 중 다시 방문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아요. 주로 다시 오시는 분들은 5일에서 일주일 정도로 장기간 묵으시기도 하고, 조용히 글을 쓰러 오셨던 고객분도 계셨어요. 여기는 숲속에 둘러싸여서 외부와는 차단되어 있다는 특징 덕분에 훨씬 조용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어디를 관광 다니거나 장을 볼 때 시내와 멀지 않은 곳이라 이동이 굉장히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다시 찾아주시는 것 같네요.

저희 D1250은 다 제 애정이 담긴 손길이 가서 하나만 꼽기는 너무 어렵지만, 가장 자랑하고 싶은 곳을 고르라면 야외에 있는 수영장이에요. 독채 건물 아래편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은 수풀이 우거진 여름이면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수영할 수 있고요. 달이 밝은 날은 정말 조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환한 달빛 아래서 낭만적으로 수영을 즐길 수도 있거든요. 저희가 아직 온수풀은 아니어서 겨울에는 물이 차갑다 보니 수영장은 5월부터 오픈해서 가을까지 이용하실 수 있어요. 물론 D1250을 방문하시는 고객분들은 미리 예약하시면 당연히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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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D1250은 방도 많고 공간도 넓어서 다른 곳과는 관리 방법도 다르고, 청소도 힘들 것 같아요.

독채 펜션이라고 해서 크게 청소가 다르지는 않아요. 특히 D1250은 침구 관리는 물론이고 모든 내외부 청소를 업체를 따로 부르지 않고 저희가 직접 맡아서 하고 있어요. 외부 업체보다는 저희가 직접 청소하는 것이 더 믿음이 가기도 하고요. 구석구석 살피며 혹시나 손 볼 곳은 없는지 확인하기에도 좋죠.

아무래도 공간이 크고 넓으니 높은 곳이나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을 청소할 때가 가장 힘들긴 한데, 전면 창인 만큼 깨끗하게 밖을 보실 수 있도록 유리 청소에도 신경을 많이 써요. 침대의 경우도 하나 하나 밀고 빼서 바닥까지 깨끗하게 닦아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조경은 저희 힘만으로는 관리가 힘들어 외부에 맡기긴 하지만, 루프탑이나 마당 등 자잘한 부분은 저희 직원들과 제가 함께 맡아서 관리해요.

 

 

 

Q 인스타그램에 제주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득 담아 공유하고 계세요! 나만의 사진 촬영&SNS 운영 팁이 있다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SNS는 좀 서툰 편인데요, 제가 로케이션 매니저이다 보니까 장소를 카메라에 잘 담아야 하는 게 일이어서 사진 촬영은 비교적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D1250의 SNS를 시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 포스팅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인 제주도의 모습보다는 좀 더 다른 모습의 제주도를 담아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제주, 하면 떠올리는 모습이 다 비슷비슷하잖아요. 그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말 아름답고 좋은 장소들을 보여드리고 싶달까요? 그래서 제가 숙소 운영 외에도 진행하고 있는 다른 일 중, 바로 이 컨셉을 담아 ‘어디서도 없던 제주’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엽서도 만들며 전시회를 열었던 적이 있었어요. 숙소에 묵으시는 분들께는 저희가 이 엽서로 제작한 웰컴 카드를 제공해드리고요.

숙소에서 운영하는 SNS라서 이런 새로운 사진들을 올리는 게 조금 이질감이 있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과 조심스러운 마음에 사진을 많이는 올리지 못했었는데, 생각 외로 반응이 좋더라고요. 제가 올린 SNS의 사진들을 보고 가끔 이곳이 어디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진짜 제주도가 궁금해서 오시는 분들도 참 많으니 앞으로는 SNS를 통해서 곳곳에 숨겨진 좋은 장소들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D1250은 프라이빗 숙소의 특성 상 체크인이나 체크아웃을 하실 때 운영자가 손님들과 직접 마주치지는 않아요. 편하고 자유롭게 숙소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체크인도 셀프로 하시고, 외출하실 때에도 특별한 요청이 없는 한 사전에 말씀을 드려서 아무도 숙소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으로 안내해드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때 SNS를 활용하기도 해요. 궁금하신 사항이나 요청사항은 개인 연락처나 DM으로 연락해주시면 최대한 바로 응대해드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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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연과 햇빛을 담은 공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답게 전면 유리, 타일, 야외 데크, 로프트, 수영장, 조경까지 하나하나 인테리어에 세심히 신경 쓰신 느낌이에요!

D1250은 전체적으로 최대한 자연 그대로를 활용하는 느낌을 넣어보려고 했어요. 이 공간이 단지 커플이나 친구분들끼리만 오시지는 않기 때문에, 객실별로 나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 내부에 문도 달아놓긴 했지만 사실은 최대한 오픈시켜 놓으려고 했어요. 자연으로 돌아가서 아무 생각 없이 푹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이랄까요.

사방이 숲이고 근처 건물이나 인근 주민도 없으니 밤새 시끄럽게 해도 소음 문제가 따로 없을 정도로 파티를 하기에도 참 좋은 공간이죠. 이를 신경 써서 대형 블루투스 스피커도 설치해 놓았거든요. 또 울창하고 푸르른 나무들을 보며 힐링도 되니 밤에는 파티를 즐기고 낮에는 휴식할 수 있는, 양면을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밤엔 별도 잘 보이고, 특히나 보름달이 떴을 때 수영장의 느낌이 정말 좋아요. 말 그대로 달빛 수영이라고 해도 될 정도거든요.

제가 인테리어를 전문적으로 배운 게 아니라서 처음 만들면서, 그리고 관리하고 가꾸며 힘이 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제 손으로 만드는 제집이라고 생각하니 역시 직접 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숙소에 들어가는 조명이나 스위치 등도 하나하나 고르고, 테이블의 경우에는 파이프를 이어서 모두 칠도 하고 직접 제작했죠. 이렇게 보니 이곳 저곳 손이 간 곳이 정말 많네요.

직업 상 제주도에서 좋다는 곳은 다 돌아다녀 봤지만 저희 D1250에는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프라이빗함과 편안함이 있는 것 같아요. 너무 화려한 인테리어로 부담을 느끼는 곳이 아닌 심플한 공간이기도 하고요. 도심의 소리보다는 자연의 소리가 더 잘 들리면서 확실하게 쉬다 가실 수 있는 곳이 D1250이에요.

 

 

 

Q 뮤비 촬영지이자 유명인의 휴식 공간으로도 알려졌는데, 인기를 실감하실 때는 언제인가요?

저희 D1250이 만들어지고 벌써 3년차가 되었는데 그동안 많은 연예인 분들도 다녀가시고 아이돌분의 뮤직비디오에 배경으로 출연하기도 했었어요. 또 TV CM에 나오기도 했는데, 이러한 경우는 제 원래 직업과 연계가 조금은 있는 것 같아요. 직접 저희 숙소를 찾아서 섭외를 요청해주신 곳도 있고요. 이렇게 숙소가 나온 장면들을 D1250 홈페이지에 올린 것 외에는 특별하게 따로 홍보한 것은 없는데요. 오히려 해당 연예인 팬인 손님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오셔서는 저희 숙소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따라서 촬영하고 SNS에 올리시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희도 굉장히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이 덕분인지 숙소 예약률은 참 꾸준한 편이에요. 여름철은 거의 항상 만실이고, 비수기에도 주말에는 예약이 늘 차 있는 상황이고요. 주로 친구분들끼리 놀러 오시는 경우가 가장 많으세요. 또 숙소 크기가 있으니 회사에서 워크숍으로 오시기도 하고, 가족 단위로 오시기도 하죠. 2명이 투숙하기에는 공간이 크긴 한데, 커플분들은 가끔 오시기도 하셔서 전체 고객분들 중 10% 정도는 차지하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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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ONDA 서비스를 어떻게 알게 되셨고, 사용하시면서 어떠셨나요?

ONDA는 실제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신 지인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저희는 그전까지 숙소 예약관리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를 모르다가, ONDA로 인해 예약관리 프로그램이라는 걸 처음 사용하게 된 거죠.

시스템이나 전반적인 이용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실시간 예약창을 사용해 직접 예약을 받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고객의 예약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또 제가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보니 PC를 자주 들여다보기가 힘든데, 모바일 앱이 있으니 다른 곳에 있거나 다른 일을 할 때도 숙소 관련 일이 생기면 앱으로 알림이 와요. 그래서 그때그때마다 바로 확인이 가능하고 모든 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예약 생성, 취소, 방막기 등 예약관리를 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답니다.

 

 

 

Q 마지막으로 숙소 근처 숨겨진 볼거리 혹은 나만의 맛집을 추천해주세요!

D1250은 서귀포 시내, 중문관광단지와 정말 가까워서 여러 볼거리 및 관광지들을 쉽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중문관광단지만 해도 테디베어 박물관이나 여미지 식물원, 천지연 폭포, ICC 센터 등이 있고요.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이나 색달 해수욕장도 둘러보고 산책하기에는 좋은 곳이죠.

제주도 내에서도 워낙 발달한 관광 장소이니만큼 맛집도 정말 많아요. 먼저 꽃돼지 연탄구이라는 식당은 근고기가 정말 맛있고요, 김밥과 갈릭 새우를 맛보실 수 있는 중문 오후새우시나 보말 칼국수 맛집인 보말수두리 칼국수도 유명한 집이죠. 또 제주도 하면 바다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그러니 저녁이나 선선한 낮에는 바다를 보며 칵테일 한 잔 즐길 수 있는 바다다 라운지 바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또 색달해변 입구에도 아메리칸 스타일의 펍인 더 클리프 바가 있는데, 그곳에서도 맥주 한잔하며 해변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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